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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 노숙자와 고양이 함께하면 강하다

by 자유로운 여사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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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노숙자와 고양이
  • 함께하면 강하다.
  • 밥과의 이별

산타 고양이 밥
산타고양이가 된 '밥'

노숙자와 고양이

2017년 개봉한 제임스 보웬의 실화를 다룬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의 인기에 힘입어 2020년 2편이 제작되었다. 1편에서는 마약중독자인 노숙자 제임스가 우연히 상처 입은 길고양이 밥을 치료해 주면서 서서히 찾아온 변화를 담았다. 고양이는 자기 주인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길고양이 밥은 제임스를 주인으로 선택한 거 같다. 제임스가 버스를 타고 가서 런던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할 때마다 늘 제임스와 함께 했고 제임스는 처음으로 사람들의 따스한 관심을 받으면서 밥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자라기 시작했다. 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임스는 약물 중독을 끊을 수 있었다. 2020년에 개봉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에서는 마약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가난한 제임스와 고양이 밥이 헤어질 위기에 놓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리에서 밥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 동물 보안관 눈에는 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동물 보안관은 제임스에게 밥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는지 자격을 검사한다고 한다. 이에 제임스는 밥을 키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진다. 설상가상으로 버스킹 도중 산책하던 개가 밥을 공격하고 밥은 상처를 입고 도망간다. 곧바로 밥을 뒤쫓아 갔지만 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제임스는 슬퍼하며 계속 밥을 찾으러 다닌다. 그러다 마약 판매자들과 시비가 붙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타가 망가진다. 좌절하고 있는 제임스에게 어디선가 또다시 밥이 찾아오고 제임스는 기뻐하며 무료 진료소를 찾아 밥을 치료해 준다. 항상 자신의 음식보다 밥의 참치캔을 먼저 구입하고 밥을 위해 집안을 따뜻하게 난로를 켜놓는다. 그러다 충전된 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걸 모르고 외출했다가 전기가 나가면서 냉장고의 음식이 전부 상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상한 음식을 먹고 밥은 배탈이 나서 죽을뻔하고 제임스는 밥을 키울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함께하면 강하다. 

제임스와 밥은 만나기 전에는 서로가 너무 약한 존재였다. 부모님의 이혼과 이사로 홀로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제임스, 거리에서의 생활은 무척 힘들다. 버스킹 공연으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약중독이 되었다. 아무도 제임스에게 관심이 없다.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없는 생활의 연속이다. 길고양이였던 밥도 같은 처지다. 늘 배고픔에 시달리며 쓰레기통을 뒤졌을 것이다. 그러다 무언가에 공격당하고 상처 입는 작은 고양이였다.  그런 제임스와 밥이 만났다. 그들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고 서로의 가족이 되어주었다.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던 존재에서 제임스는 밥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밥도 제임스의 어깨 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혼자 하는 버스킹 공연보다 둘이 함께 공연을 하면서 관중들도 많아지고 수입도 늘었다. 심지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제임스에게 밥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남들처럼 좋은 캐리어에 고양이 밥을 넣고 다닐 수는 없지만 제임스는 어깨를 흔쾌히 내어줄 수 있고 자신은 꿂어도 고양이 밥의 식량은 꼭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그렇게 둘은 함께 하며 더욱 강해진다.

 

 

밥과의 이별

영화에서는 제임스의 밥에 대한 정성이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유명해지면서 동물 보안관으로부터 밥을 지켜내는 이야기로 끝난다. 제임스는 밥과의 인연을 책으로 썼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과거의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노숙 청년에게 자신의 얘기를 해주고 빅 이슈를 팔 수 있게 도우면서 고양이 밥이 예전에 그랬듯 제임스도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실제 고양이 밥은 제임스 보웬과 버스킹 공연으로 아주 유명해졌고 사람들도 그를 많이 좋아했다. 그렇게 제임스와 밥은 가족이 되어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 줘다.  2020년 교통사고로 14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제임스 보웬은 밥이 자신에게 친구이상의 존재로 항상 곁에서 잊고 있던 삶의 방향을 알려주었다며 밥과 같은 고양이는 다시는 없을 거라고 말하며 마음 아파했다고 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는 밥의 유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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