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종류의 동물들은 각자의 고유한 언어가 있다. 개들끼리는 개언어로, 고양이는 고양이 언어, 닭들은 닭들만의 고유한 언어가 있다. 그들은 세계 어디를 가든 그들의 언어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사는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의 소리는 다르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언어를 배울 수도 소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동물의 언어를 경험에 의해 추측하며 이해할 수 있는 정도지 결코 대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영화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원 요원이 갑자기 어이없는 사고를 당해 동물들의 말이 들리고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코미디 영화이다.
동물들과 팀 플레이가 가능하다?
주태주(이성민)은 국가 정보원 에이스 요원이다. 어느 날 중국에서 VIP 손님의 경호를 맡는다. 그런데 알고 보니 VIP손님이 사람이 아닌 판다 밍밍이다. 동물과 친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주태 주는 임무가 달갑지 않지만 승진을 앞두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임무를 맡게 된다. 함께 경호를 맡은 만식(배정남)에게 있던 전기를 차단하는 특이한 만년필을 살펴보다 실수로 만년필을 누른다. 순간 반경 50미터 안의 전기가 차단되면서 동물원은 먹통이 된다. 행사가 시작되고 판다 밍밍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의문의 청소차가 도착한다. 청소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행사장 가까이 오더니 연막탄을 쏘아 올리고 순식간에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판다 밍밍도 놀라 도망가는 모습을 본 태주가 뒤 따라가 가는데 청소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밍밍에게 마취총을 쏘고 쓰러진 밍밍을 들것에 실어 청소차에 태운다. 태주는 밍밍이 납치되는 것을 보고 쫓아가지만 발밑에서 터진 연막탄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무언가에 충돌하며 쓰러진다.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리를 듣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강아지, 마트에서 만난 햄스터, 고슴도치들이 태주에게 말을 걸어온다. 혼비백산한 태주는 회사를 찾아와 민국장(김서형)에게 상황설명을 하지만 민국장과 동료들은 미친 사람 취급한다. 결국 비취인각증과 무기를 반납하고 다시 밍밍을 찾아 명예회복을 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 홀로 동물원을 찾아간다. 다시 찾은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말을 걸어오고 밍밍을 다시 찾으려면 행사장에 같이 있던 개, 알리(신하균)를 찾으라고 알려준다. 동물원 뒷산에 버려진 사육장에서 만난 알리를 집에 데려온다. 알리를 통해 알게 된 판다 밍밍의 유괴범은 과거 유엔 평화 유지군 테러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회사에서 쫓겨난 태주는 개와 팀플레이를 시작하고 밍밍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흥행이지만 동물들 목소리의 주인공 찾는 재미가 있다.
미스터 주는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신선한 설정이 있었지만 동물들의 어색한 CG처리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국가 정보원 에이스급이 경호하는 행사장에서 낯선 청소차의 접근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고 백주 대낮에 최류탄을 퍼뜨리는데도 다른 요원들은 꿈적도 하지 않았고 태주도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범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군견이었던 알리도 냄새를 맡기 위해 고개를 들어 올리는 등 오류가 많았다. 그럼에도 여러 종류의 동물들의 독특한 목소리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운 상상을 주었다. 초반에 알리와 함께 버려진 뒷산에서 등장한 앵무새의 걸쭉한 입담은 김수미의 목소리로 마지막에 납치된 알리를 찾을 수 있게 다른 새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로또번호를 알려주며 돈을 굉장히 밝히지만 알리에게 제압당하고 중요한 단서 차번호를 알려주는 흑염소 목소리는 이선균, 자이언트 판다로 중국에서 한중 교류를 위해 보내진 판다 밍밍은 유인나가 맡았다. 태주와 한 아파트에 살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느닷없이 오줌테러를 가한 강아지 퍼그는 김보성, 사라진 밍밍을 찾기 위해 다시 찾은 동물원에서 행사장에 있던 셰퍼드를 찾아 냄새로 단서를 찾으라고 알려준 고릴라 목소리는 이정은이 맡았으며 김종국의 한 남자를 멋진 4단 고음을 선보이며 늠름하게 나타난 호랑이는 유투버 조준호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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